1. 자살 소동을 벌이는 의문의 남자, 그의 정체는?
호텔 객실에 들어와서 갑자기 물건들을 닦고 무언가를 쓰는 한 남성. 이후 그는 창문을 열더니 창문 밖으로 나가 난간에 내려섭니다. 혹시 자살하려는 것일까요? 창문으로부터 조금씩 이동하며 멀어지는 그를 밑에 어떤 여성이 발견해 소리를 지릅니다. 그녀 덕분에 모든 사람들이 그를 주목하게 되고, 이윽고 경찰까지 출동하기에 이릅니다. 잠시후 거리에는 이를 구경하는 시민들로 가득찼고, 경찰은 그 남성에게 다가가 이야기를 건냅니다.
그런데 이 남자는 갑자기 리디아 머서 형사를 불러달라고 요구합니다. 리디어 머서 형사는 한달 전 협상 실패로 술에 쩔어 살던 그녀였는데요. 한편 경찰은 호텔 안에 지문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아 신원 확인이 불가능하다며 머서 형사에게 이야기 합니다. 그녀는 그 남자에게 이야기를 건네며 담배를 권해 지문을 뭍히려 했지만 거절당합니다. 그 때 남자의 귀에 꽂은 수신기로 그의 동생 조이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이윽고 동생 조이와 조이의 애인 앤지가 등장하면서 호텔의 맞은편 보석 거래소 건물로 올라가는데요. 설명서를 열심히 보며 폭탄을 설치합니다. 무언가 같이 일을 꾸미면서 보석을 훔치려 하는 것일까요?
폭탄을 터뜨려 건물 보석거래소의 보안을 해제하려 하지면 폭탄이 터지는 소리 때문에 사람들의 주목을 끌 수 가 있습니다. 이에 자살 소동을 벌이는 남자는 폭탄이 터지는 타이밍에 맞춰 건물에서 뛰려는 연기를 시전합니다. 이에 밑에 시민들은 소리를 질러댔고, 그와 동시에 터진 폭탄은 다행히 걸리지 않게 됩니다. 남자는 너무 긴장됐다며 담배를 달라고 요구합니다. 그녀는 그의 지문을 얻기 위해 담배 하나로 같이 피자고 말하며 건냈고 그 남자는 담배를 피며 머서의 이력을 읇어댑니다. 과거 인질극 대치 때 그녀가 모두를 구해냈던 활약상을요. 머서는 그 남자의 담배를 받아들고 다른 경찰에게 주며 지문 확인을 요청합니다.
2.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는 의문의 남자, 닉 캐시디
그 시각 조이와 앤지는 보석 거래소 건물로 들어온 뒤 감시 카메라를 피하기 위해 스케이트 보드에 엎드려 타서 감쪽같이 지나갑니다. 그리고 감시카메라가 보이는 장면을 카메라로 최대한 같은 높이로 찍은 뒤, 인쇄한 사진을 감시카메라에 걸어놓습니다. 건물 침입을 위해 정말 치밀하게 준비했네요. 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일은 언제나 찾아오는 법. 그들은 열감지 센서를 발견하고 통과 방법을 몰라 당황합니다. 조이는 곧바로 형에게 조언해보지만, 그 남자는 머서와 이야기 중이라서 간접적으로 돌려 말합니다. '열부터 식혀야지' 라고요. 그 말을 찰떡같이 알아들은 조이와 앤지는 소화기를 이용하여 열감지 센서에 뿌려대며 겨우 지나갈 수 있었습니다.
한편 머서는 그 남자가 자신에게 반한 것이라 착각하고, 안으로 들어와 점심 데이트를 가자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남자는 갑자기 머서로부터 조금씩 떨어지면서 담배 지문 결과가 나올때가 되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 남자의 신원은 탈옥한 기결수, 이름은 닉 캐시디입니다. 머서는 이름을 듣고 잉글랜더의 40만 달러짜리 다이아를 훔친 경찰이란 사실을 바로 떠올립니다. 조이와 앤지가 침입한 보석거래소도 바로 잉글랜더의 소유였죠. 맨 처음 닉 캐시디가 호텔 안에서 무언가를 쓴 내용도 바로 결백을 주장하는 글이었습니다. 즉 호텔에서 자살 소동을 통해 호텔에서 이목을 끌고, 보석거래소에서 뭔가를 꾸미는 것이었죠. 한편 그 보석의 주인 잉글랜더는 파티를 벌이던 중 자신의 호텔에서 자살소동을 벌인 사람이 닉 캐시디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머서는 닉 캐시디의 이름을 부르며 이 쇼의 목적을 물어봅니다. 닉 캐시디는 지문 감식 결과가 나왔다는 사실을 알고, 곧바로 머서에게 '당장 길 건너로 부하들을 보내겠군요' 라는 말을 합니다. 이 말을 수신기로 듣고 있던 조이와 앤지도 상황을 정리하게 시작합니다. 닉 캐시디는 머서에게 자신이 다이아를 훔친 죄로 25년 형의 징역을 받았지만, 이는 누명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누군가 자신에게 누명을 씌운 것이고, 무죄를 증명하고 싶다고 말입니다. 그리고 다시 머서로부터 멀어지면서 닉 캐시디는 밑에 보석 거래소 관계자들이 보석거래소 건물로 가고 있다며 조이에게 이야기합니다. 조이와 앤지가 정리할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 닉 캐시디는 밑의 시민들에게 돈다발을 뿌림으로써, 보석 거래소 관계자들의 이동 시간을 지체시킵니다. 한편 조이와 앤지는 보석함 키패드에 카메라를 부착했고, 이후 도착한 보석거래소 관계자들이 키패드를 누르는 것을 보고 금고실 비밀번호를 알아냅니다. 보석거래소 관계자들은 한번 쭉 둘러보더니, 이상이 없다고 생각하고 다시 돌아갑니다.
금고실 비밀번호를 알아냈지만, 들어가기 위해서는 금고실 안쪽 센서들의 보안을 먼저 해제해야 합니다. 그래서 앤지가 특수 복장을 입고 금고실 통로로 기어 올라간 뒤, 밧줄에 매달려 공중에 뜬 채 센서를 열어봅니다. 그리고 닉 캐시디의 지시에 따라 앤지는 무사히 빨간 선을 자르는데 성공합니다. 센서가 해지되자 곧바로 조이는 정문에서 금고실 비밀번호를 눌러 들어갑니다. 이제 단단한 금고만 여는 일만 남았는데요. 금고를 자르고, 구멍을 내고, 냉각시키고, 문 안쪽을 부숴서 여는데 성공합니다.
머서는 닉 캐시디와 이야기하면서 왜 잉글랜더는 자기 다이아를 도둑맞은 척 했냐고 질문합니다. 그것은 바로 잉글랜더가 금융으로 300만 달러 손실, 부동산으로 200만 달러 손실 등 파산 위기에 처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이아몬드를 도둑맞았다는 거짓말로 보험 사기를 쳐서, 보석 보험금으로 약 400만 달러를 받아 위기를 모면했던 것입니다.
한편 조이와 앤지는 금고를 여는데 성공했지만 안에 다이아몬드는 없었습니다. 그러자 닉 캐시디는 다음 단계를 진행하라고 이야기 합니다. 조이와 앤지는 보안 경보를 일부러 울렸고, 이에 잉글랜더는 직접 찾아와서 금고실에 숨어있던 비밀 금고를 지문 인증과 안면인식으로 열어버립니다. 그리고 그 곳에 숨겨진 다이아몬드를 품 안에 넣고 자리를 떠납니다.
그 시각 과거 닉 캐시디의 동료경찰이 닉 캐시디를 찾아왔고, 그만 들어오라고 설득하기 시작합니다. 그 동료경찰의 정체는 다이아 호송 임무에 같이 투입되었던 친구였지만, 닉 캐시디가 누명을 썼을 때 내내 침묵으로 일관했던 사람이었습니다. 닉 캐시디는 이러한 그를 의심했고 동료 경찰이 강제로 끌어내려 하자 도망을 칩니다. 경찰 반장은 다급하게 특공대 팀을 투입합니다. 닉 캐시디는 날렵한 몸놀림으로 경찰들을 피해 다른 창문을 부숴서 도망갑니다.
3. 다이아몬드 탈취 성공? 실패? 과연 누명을 벗을 수 있을까요?
그 시각 잉글랜더는 다이아몬드를 가지고 자신의 사무실에 왔지만, 그곳에는 이미 조이와 앤지가 총을 겨눈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잉글랜더를 총으로 위협하여 다이아몬드를 빼앗습니다. 그리고 호텔 프론토에 가서 직원에게 캐시디 앞으로 가방을 맡깁니다. 이윽고 프론토 직원은 가방 지퍼를 열고 다이아몬드를 챙깁니다.
한편 도망친 닉 캐시디는 호텔 식당 조리실로 들어가는데, 아까 다이아몬드를 챙겼던 직원을 만나 다이아몬드를 건네받습니다. 알고 보니 같은 동료였었네요. 하지만 조이와 앤지는 호텔 밖을 나서다가 경찰 반장에게 붙잡히게 됩니다.
다이아몬드를 챙겼지만 계속해서 경찰들의 추격을 받게 된 닉 캐시디. 과연 그는 누명을 벗고 원래의 삶으로 되돌아 올 수 있을까요? 잉글랜더의 죄는 낱낱히 밝혀질 수 있을까요?
호텔 꼭대기에서 벌어지는 독특한 소재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여럿 장면 등으로 스토리는 꽤 흥미로웠던 작품이었습니다. 다만 결말이 다소 급 마무리 된 느낌이 있어 아쉬웠는데요. 그래도 전체적인 구성은 탄탄해 꽤 재미있게 본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