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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 눈이 즐거웠던 영화

by 제이바리 2022.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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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다음 무비

 

1. 인류와 외계 종족들의 거대 도시, '알파'와 '뮐' 행성

 

영화는 먼 미래에 인간들이 외계 종족들과 우주에서 만나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아주 작은 정거장에 불과했지만, 이후 인간은 수많은 외계 종족들과 교류하게 되면서 천개 행성의 도시 '알파'를 건설하여 관리하게 됩니다.

 

그시각, 뮐이라는 행성이 등장합니다. 이 행성에는 아름다운 진주와 신비로운 동물,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진주족이 나오는데요. 그런데 하늘에서 큰 폭발음이 들리더니 행성은 순식간에 쑥대밭이 되고 맙니다. 행성 근처에서 전쟁을 벌이던 우주함선들의 추락 때문이었습니다.

 

그 순간 뮐 행성의 꿈에서 깨어난 영화의 주인공 발레리안 소령. 그는 로렐린 하사와 함께 임무를 수행중인 특수 요원입니다. 그들은 키리안 행성에 컨버터라는 물품을 회수하여 알파로 돌아오라는 비밀 임무를 받게 되었는데요. 키리안 행성에 도착한 후 그곳에 있던 다른 대원들의 도움을 받아 임무를 시작합니다.

 

키리안 행성은 그냥 눈으로 보기엔 아무것도 없는 사막에 불과한데요. 하지만 어떤 특수한 고글을 쓰면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지는 신기한 곳입니다. 발레리안 소령은 컨버터를 회수하기 위해 온 몸에 투명 페인트를 바른 후 빅 마켓의 용의자 상점에 잠입합니다.

 

용의자 상점에는 뮐 행성 폭파 당시에 살아남은 진주족들이 용의자와 진주 하나를 가지고 컨버터를 거래하려 하고 있었습니다. 발레리안은 거래현장을 급습하였고, 차원이동 고글을 쓰지않은 로렐린이 컨버터를 회수해갑니다.

 

추격자들과 거대한 우주 괴물에게 쫒기던 발레리안과 로렐린 하사. 다른 대원들의 희생이 따랐지만, 그들은 우여곡절끝에 간신히 탈출에 성공합니다.

 

발레리안과 로렐린이 회수한 컨버터는 전우주에 딱 하나 남은 뮐행성 출신의 동물입니다. 무엇이든 대량으로 복제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리고 발레리안은 용의자 상점에서 컨버터와 함께 회수해 온 진주 하나를 분석했는데, 엄청난 에너지가 담겨 있다는 사실을 알아냅니다. 뮐행성에 대해 더 알아보려 했지만 별5개 장군만 접근이 가능한 상황이었고, 이에 발레리안은 점점 더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2. 알파 정거장에서 방사능 구역이 발견되다

 

이윽고 천 개 행성의 도시 알파에 도착한 발레리안과 로렐린 요원. 그들은 사령관에게 1년 전 알파 중심에서 방사능 지역이 감지되어 특수팀을 보냈지만 아무도 돌아오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런데 사령관은 비밀리에 뮐행성의 진주족 한명을 취조하고 있었습니다. 진주족에게 갖은 방법을 쓰며 무언가를 알아내려 하는 사령관. 그는 우주연합의 정기회의가 있는 날 알파 정가장에 근원을 알수 없는 힘에 오염되었다는 사실을 이야기합니다.

 

그때 갑자기, 뮐행성의 진주족들이 회의장을 급습합니다. 어떠한 물질로 온 몸이 뒤덮히는 총을 쏘며 총사령관을 납치한 진주족. 발레리안 요원은 온 몸을 뒤덮은 물질에서 겨우 빠져나온 뒤, 곧장 진주족을 추격합니다. 하지만 추격도중 통신이 끊기게 되고, 발레리안을 찾으러 가려던 로렐린은 장군의 명령에 의해 갇히는 상황에 처합니다. 로렐린은 다행히 현장에서 탈출하고, 신비한 힘을 가진 해파리를 이용해 발레리안의 위치를 알아냅니다.

 

쓰러져있는 발레리안을 찾은 로렐린은 갑자기 사방에서 수놓은 듯한 화려한 나비 하나를 만지게 됩니다. 하지만 이 나비는 사실 불란바토족의 낚시바늘 미끼였고, 결국 불란바토족의 소굴로 납치됩니다. 다시 로렐린을 구하기 위해 발레리안은 남들의 모습을 그대로 복사할 수 있는 버블을 찾아갔고, 그의 도움을 받아 불란바토족의 모습으로 분장하여 잠입합니다.

 

때마침 로렐린 요원은 불란바토족 왕에게 먹히려는 순간이었고, 이에 발레리안과 버블은 적들을 무찌르며 로렐린을 데리고 겨우 탈출합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버블은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하지만 시간을 지체할 수 없었던 발레리안과 로렐린은 곧바로 방사능에 오염되었다던 구역으로 향합니다.

 

때마침 특수대원들도 방사능 오염 구역으로 향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발레리안과 로렐린이 먼저 구역의 입구에 도착합니다. 하지만 그곳에는 방사능 오염 구역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그곳에는 뮐 행성의 진주족 황제 아들 쑤우리가 기다리고 있었고, 발레이안과 로렐린은 그의 안내를 받아 진주족 황제의 앞에 서게 됩니다.

 

사령관은 어째서 진주족이 있는 구역을 방사능 오염 구역이라고 했던 것일까? 그리고 진주족이 총사령관을 납치했던 진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3. 화려한 영상미로 눈은 즐거웠지만 스토리는 평범했던 영화

 

개인적으로 거대한 우주 정거장 속에서 인류와 수많은 종족들이 함께 공존한다는 영화의 세계관이 참 독특하고 재미있었던 작품이었다. 특히 특수 효과를 통해 작품에서 보여준 아름다운 색감의 영상미는 영화를 보는 내내 내 눈을 즐겁게 해 주었다.

 

다만 아쉬었던 점은, 거대하고 독특한 세계관을 담았음에도 스토리는 아주 평범했다는 것이다. 한 편의 영화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리즈물로 제작되어 보다 다양한 스토리를 만들어 냈으면 어땠을까 아쉬움이 남았던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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